산업 기업

제약바이오協, 디지털헬스케어 발전 지원할 '디지털헬스위원회' 신설

ICT 융복합 치료제 등 개발 지원…만장일치 의결

디지털 헬스케어 발전 관련 정부 정책에도 협력

서울 방배동의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사진제공=한국제약하비오협회서울 방배동의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사진제공=한국제약하비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디지털헬스위원회’를 설치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발전을 본격 지원한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최근 제5차 이사장단 회의를 개최해 디지털헬스위원회(특별위원회) 설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하고 전 회원사 대상으로 위원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디지털헬스위원회는 △디지털치료제 등 디지털 헬스 관련 연구개발(R&D) 및 지원 △디지털헬스 관련 최신 정보 수집 및 이해 제고 △디지털헬스 관련 기업간 네트워크 구축 △디지털헬스 관련 정부부처 정책개발 지원 및 유관단체와의 업무 협력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디지털헬스위원회는 20개 이내의 회원사 대표나 총괄 임원 등으로 구성된다. 학계 전문가 등의 자문위원단도 둘 계획이다. 불면증 관련 디지털치료제를 개발중인 웰트와 당뇨병 디지털치료제를 개발중인 베이글랩스 등 협회 준회원사인 벤처기업들은 물론 동화약품과 한독 등 전통 제약사들도 디지털헬스위원회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제약바이오협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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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는 보건의료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질병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산업 분야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은 제약바이오산업과도 결합해 전자약, 디지털치료제 개발 등으로도 이어지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동아쏘시오그룹, 대웅제약, 동국제약, 동화약품, 삼진제약, 유한양행, 종근당, 한독, GC녹십자 등 많은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인공지능 솔루션, 디지털치료제 개발 업체 등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19년 1063억 달러(약 125조 원)에서 미국 화이자·머크, 스위스 노바티스 등 빅 파마들의 시장 진출과 투자가 잇따르면서 연평균 29.5% 성장했다. 2026년에는 6394억 달러(약 750조 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에서도 디지털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 산업의 한 축으로 인식하고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국정과제로 내걸었다. 전자약, 디지털치료기기, 인공지능(AI) 진단보조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체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4차 산업혁명 첨단 기술과의 융복합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 트렌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디지털헬스위원회 설치를 통해 산업계 관련 전문가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의약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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