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대도시의 특수성과 재난·사고 발생 현황 등을 반영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재난 대응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19일 밝혔다.
재난 대응 디지털 플랫폼은 서울소방이 보유한 다양한 행정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등을 적용해 119 신고부터 현장 대응 단계까지 첨단화된 디지털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올해는 119 출동과 각종 소방행정 정보를 관리하는 서울119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요양병원과 같은 재난취약시설의 실내 구조를 3차원(3D) 지도로 만들어 119 현장대원들이 인명구조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내년에는 빅데이터와 AI 등을 접목한 첨단 재난 대응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모바일 기반의 재난 대응 지원하고 각종 재난정보를 통합한 디지털 작전 상황 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또 지역별 재난취약시간대 분석을 통한 예방 순찰 경로 등을 안내하는 알고리즘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어 AI 챗봇 및 자동응답서비스(ARS)를 활용한 대시민 소방행정 서비스를 2024년까지 개발하고 2025년에는 빅데이터 기반 AI 지능형 119 신고·접수 시스템을 구축한다. 2026년에는 신고·접수 및 소셜 데이터 기반 재난대응 예측 AI 분석 시스템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서울의 도시 구조의 고층화·지하화로 인해 재난 발생 시 피해 범위 등을 예측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AI와 빅데이터 관리를 적용한 재난 대응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신속하면서도 효과적인 대응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