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국힘, 민주당에 '한덕수 인준' 읍소…"尹정부, 정상출범 도와달라"

오늘 16시 본회의서 인준안 표결

"양심에 따라 표결…간곡히 부탁"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성형주 기자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20일 “윤석열 정부가 정상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여야 의원들에게 인준을 호소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김미애·전주혜·최형두 의원은 한 후보자의 인준에 협조를 구하는 내용의 친전을 의원회관 사서함을 통해 여야 의원 전원에게 전달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인준안에 대한 표결을 한다. 총리 후보자 인준은 국회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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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전에서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윤석열 정부는 미완성 상태”라며 “내각을 총괄할 국무총리가 아직까지 선임되지 않아 경제부총리가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상황이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 표를 던진 국민이나, 그렇지 않은 국민이나 나라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매한가지”라며 “비정상적인 상황이 길어지는 것을 바라는 국민은 한 분도 안 계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시점에서 윤석열 정부가 더 나은 인재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또 다른 인재를 찾는다 해도, 다시 한번 인사청문회와 국회 인준 절차를 거치려면 얼마의 시간이 더 소요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가 법률사무소 고문 등을 지내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고액연봉을 받은 것이 문제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부 공감한다”면서도 “한 후보자는 그 좋다는 고액연봉까지 포기해가며 수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는 국무총리 자리로 오겠다고 하고 있다”고 옹호했다. 계속해서 “이미 15년 전에 국무총리를 지냈던 사람이기에 자리 욕심 때문에 오는 것이라 볼 수도 없으며, 자신이 받던 연봉보다 국무총리의 연봉이 더 높아서 오겠다는 것도 아니다”라며 “오로지 국가를 위해 마지막으로 일할 기회만을 달라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께서도 한 후보자 인준 표결과 관련해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이 첫 출발하는 단계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양심에 따라 표결에 임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드리겠다”며 “의원님께서 올바른 판단을 내려주시면, 국민들께서도 이념이나 진영과 상관없이 찬사를 보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호소했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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