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자동차

바이든 대통령 '비스트'는 어떤 차? 로켓포 공격도 버틴다

타이어는 케블라…펑크 나도 80km 주행

차량 내부에 산소탱크·수혈용 혈액 갖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21일 오후 전통 의장대를 지나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21일 오후 전통 의장대를 지나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의전 전용차량 ‘더 캐딜락 원(The Cadillac One)’에 탑승해 서울 곳곳을 이동했다.



차체 길이는 5.5미터, 무게가 9톤에 달해 ‘더 비스트(The Beast·야수)'라는 별명을 가진 이 차는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부터 대통령 의전용으로 처음 제작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차량 가격은 150만달러(약 17억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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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원의 차체는 티타늄과 이중 강철로 제작됐으며 유리 역시 방탄유리다. 방탄유리의 두께는 13cm에 달한다. 총알뿐만 아니라 수류탄, 로켓포, 대전차 지뢰나 화생방 가스 공격까지도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다.

타이어도 케블라 소재라 펑크가 나도 80km를 주행할 수 있다. 연료탱크는 충격이 가해져도 폭발하지 않는 특수 설계가 적용됐다. 차량 내부에는 화재 진압을 위한 장비와 산소탱크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혈액형과 동일한 수혈용 혈액 및 수혈 도구도 갖춰져 있다.

캐딜락 원은 무게가 무거운 만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15초가 걸린다. 캐딜락 원은 미국 대통령의 해외 순방시 전용기에 실려 해당 국가까지 운반된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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