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민주 "尹, 국제사회에 부끄러운 성평등 인식 보여줘"

"성평등 인사 의지 부족 감추기 위한 책임회피"

"尹내각 '서오남·서육남' 평가…인식 전환해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에 부끄러운 성평등 인식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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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비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전날 현 정부 내각의 구성이 남성에 편중돼 있다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내놓은 답변을 두고 “성평등 인사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다는 점을 감추기 위한 비겁한 책임회피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회견에서 ‘지금 (한국) 내각에는 여자보다 남자만 있다. 여성 대표성 증진을 위해 어떤 일을 계획하고 있냐’는 물음에 “장관이라고 하면, 그 직전의 위치까지 여성이 많이 올라오지 못했다”고 답한 바 있다.

이에 이 대변인은 “윤석열 내각은 서울대, 남성, 50~60대의 ‘서오남, 서육남 내각’으로 평가받는다”며 “국무총리를 포함해 19명 국무위원 중 여성이 3명”이라고 지적했다. 또 “차관·차관급 인사 41명 중 여성은 2명이고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하는 사람을 여성 정책을 담당하는 여가부 장관에 임명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며 왜곡된 성평등 인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여가부 폐지를 고집하고 남성 중심의 인사를 계속하면 성평등은 요원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여성이 직면하는 구조적 성차별을 직시하라”며 “성평등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전환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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