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계양을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오차범위 내 0.5%p 차로 초박빙 승부를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기호일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양일간 성남 분당갑과 인천 계양을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각 5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성남 분당갑에서는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전체 응답자의 62.0%의 지지를 얻어 민주당 김병관 후보(34.4%)를 27.6%포인트(p) 차이로 크게 이겼다.
또 다른 관심지역인 인천 계양을에서는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47.9%,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7.4%를 얻어 0.5%포인트 차 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의 분당갑 출마가 국민의힘 경기지역 선거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내다본 비중이 67.4%에 달했다. 응답자의 50.3%가 ‘매우 도움이 된다’고 했으며, ‘약간 도움이 된다’는 응답도 17.1%를 차지했다.
이번 설문에 응한 분당갑 지역 유권자들의 57.6%는 경기지사 후보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김동연 후보를 지지한다는 35.8%에 비해 21.8%포인트 많았다.
이재명 후보의 계양을 출마가 민주당 인천지역 선거판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는 대등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긍정적인 응답과 부정적인 응답이 0.6%포인트 차이에 그쳤다. ‘매우 도움이 된다’ 37.6%, ‘약간 도움이 된다’ 10.4%로 긍정적 평가가 47.9%인 반면 ‘전혀 도움이 안 된다’ 29.5%, ‘별로 도움이 안 된다’ 17.8% 등 부정적 평가도 47.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