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시행하고 있는 ‘우수 중소기업 증시 상장 지원 사업’이 기업 공개를 통해 투자금을 유치하려는 도내 중소기업에 든든한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2019년부터 우수 중소기업 증시 상장 지원 사업을 시행해 지난해까지 40개사를 지원했고 이 중 5개사 코스닥에 상장했다. 기업 1곳당 평균 공모액은 200억 원이었고 매출액 1327억 원 증가, 고용 창출 80명 등의 효과도 함께 거뒀다.
이 사업은 도내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코스닥·코넥스 상장에 필요한 전문가 컨설팅 또는 상장 추진 비용을 지원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상장 계획이 있는 기업에는 상장 절차 및 준비사항 교육, 요건 검증, 상장 전략 수립 등에 대한 1대1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후 상장 요건을 충족한 기업에는 내부 회계 시스템 및 정관 정비, 상장 심사, 기술 평가, 주관사 수수료 등 상장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올해는 상장 비용 지원 5개사와 컨설팅 비용 지원 5개사 등 모두 10개사를 선정해 증시에 상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달 20일에는 반도체 분야의 유망 중소기업이 경기도의 지원으로 코스닥에 상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기 성남시에 본사를 둔 이 기업은 2019년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됐고 올해 증시 상장을 위한 회계감사 비용을 경기도로부터 지원받아 상장에 성공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본금은 차량용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신산업 분야에 필수적인 반도체칩 개발과 해외 시장 진출에 필요한 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노태종 경기도 특화기업과장은 “중소기업에 있어 증시 상장은 기업의 최대 애로사항인 자금 확보를 해결하고 안정적으로 사업 추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우수 중소기업이 상장을 통해 성장을 거듭하고 일자리 창출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