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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그램, 로스트블루2 캠페인 진행… 해양오염 경각심 깨우는 ‘리사이클넷 박스’ 출시




사진. 리사이클넷 박스사진. 리사이클넷 박스



지속가능한 백패킹 라이프스타일을 꿈꾸는 제로그램(ZEROGRAM)이 바다의 날(5월 31일)을 맞이해 해양오염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로스트블루2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대한민국은 해양 자원이 매우 풍부하며 매년 여름마다 바다를 찾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여행객들이 많다. 하지만 겉으로 보기에 아름다운 바다가 속으로 곪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챈 사람들을 별로 없다. 제로그램은 아무도 모르게 서서히 파괴되어 가고 있는 해양 환경의 실태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각자의 노력을 촉구하기 위하여 캠페인 다큐 ‘로스트블루2’를 제작했다.


지난 해 10주년을 맞이해 처음 제작했던 로스트블루 캠페인 다큐멘터리가 점점 색을 잃어가는 제주의 산호와 그 산호를 품고 있는 오염된 바다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면 올해 공개하는 ‘로스트블루2’에는 해양쓰레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폐그물과 그로 인해 병들어 가는 바다 속의 모습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환경 오염에 대한 무지로 인해 혹은 조업 상황상 어쩔 수 없이 버려지는 폐그물은 그 자체로 물고기들의 무덤이 되지만 플라스틱이 점점 침식되어 가면서 수많은 미세 플라스틱을 만들어내며 해양 생물들의 생명을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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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그램은 ‘로스트블루2’를 통해 폐그물 쓰레기의 실태를 다루며 폐그물의 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새로운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시사한다. 폐그물의 경제적 가치를 재발견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폐그물을 수거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해 해양 오염을 줄여나갈 수 있다는 기대가 담겨 있다.

이러한 기대의 연장선으로 제로그램은 25일 폐그물로 제작한 캠핑용 ‘리사이클넷 박스’도 출시한다. ‘리사이클넷 박스’는 캠핑장에서 수납용 또는 작업대/테이블로 널리 활용되는 다용도 폴딩박스로 남해안에서 직접 수거한 폐그물과 나일론 폐원사를 사용해 제작했다. 별도의 염료를 사용하지 않고 폐그물과 폐원사의 색상을 그대로 살려 친환경의 의의를 다시 한 번 강조한다. 48L의 용량이며 접이식으로 되어 있어 수납과 보관이 용이하다.

제로그램 관계자는 “’리사이클넷 박스’를 시작으로 폐그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사람들이 해양과 산림 등의 환경 보호와 기후 변화 등의 위기에 더욱 적극적인 관심을 쏟을 수 있도록 문화적 코드를 활용한 친환경 활동을 펼치겠다. ‘리사이클넷 박스’와 ‘로스크블루2’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로그램은 바다 폐그물, 폐기물 등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로 현재 국내 주요 백화점 및 프리미엄아울렛 13곳에 입점 돼있다. 제로그램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Save Earth Save Us’ 슬로건에 맞춘 친환경 캠페인도 펼친다. 제로그램의 다양한 브랜드 소식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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