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크리스탈지노믹스, ‘아셀렉스’ 최대 1500억원 규모 러시아 수출 첫 발주

러시아 국영 제약사 '팜아티스' 공급 계약

"전쟁 이슈 불구하고 시판 진행"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가 골관절염 진통소염제 신약 ‘아셀렉스’의 러시아 판매에 첫 발주를 수령했다고 24일 밝혔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앞서 러시아 국영 제약사인 ‘팜아티스 인터내셔널’과 최대 1억 2150만 달러(약 1500억 원) 규모의 아셀렉스 공급 계약을 맺었다.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금액은 4200만 달러(약 530억 원)이며, 추가로 매출에 따른 마일스톤 7700만 달러(약 973억 원)를 받게 된다. 팜아티스는 러시아 포함한 유라시아 경제 공동체 지역(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에 영업과 마케팅, 판매를 전담한다. 러시아 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NSAIDs) 시장은 연간 1조 원 정도이며, 이 중 아셀렉스가 속한 COX-2저해제 시장이 가장 높은 연간 30%가 넘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10년간의 독점 공급기간 동안 러시아 지역에서 최소 1500억 원의 매출을 확보하고, 시판 허가를 준비하고 있는 브라질과 터키 시장으로도 진출 지역 확대 따라 매출도 더욱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셀렉스는 국내 바이오벤처에서 개발한 신약 1호로 염증, 통증 등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라딘의 형성에 작용하는 2가지 동종 효소인 시클로옥시게나제(COX-1, COX-2) 중 COX-2만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소화관계 부작용인 위경련, 위장장애을 극복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지난 1월 러시아 시판 허가를 맡은 후 첫 번째 발주”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전쟁 이슈로 인한 시판지연에 우려를 불식시킴과 동시에 캐쉬카우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