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서 여성만 골라 불법 촬영하는 남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온라인 상에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서 수상한 남성들을 발견했다"며 사진 두 장과 함께 목격담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여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자이언트 스윙을 타는 경우가 있는데, 선글라스 낀 남성들이 나무 외벽 틈 사이로 이 여학생들을 촬영한 것 같다"면서 "직원에게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성들은 계속 해당 놀이기구 주위를 얼쩡거렸다"고 주장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놀이기구와 보행로를 분리한 나무 벽 근처에 남성 2명이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누리꾼들은 오른쪽 남성이 나무 틈에 갖다 댄 검은 물체가 휴대전화가 아니냐고 추정했다.
이 글은 '롯데월드 몰카남'이라는 제목으로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롯데월드 부산 관계자는 "나무 틈 사이로 촬영하다 보니 누군가 오해해 신고하고 커뮤니티에 제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을 직접 확인했지만 치마 속을 볼 수 있는 위치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일 롯데월드 부산에는 "불법 촬영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보안팀장이 직접 현장으로 출동해 사진 속 인물 2명의 휴대전화 속 사진첩과 삭제 내역 등을 확인했지만 불법 촬영으로 의심될만한 사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