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신규 발열자 이틀 연속 10만명 아래…"어제 8만9000여명"

북한, 신규 사망자 수 공개하지 않아 없는 것으로 추정

김정은, 정치국 협의회 소집해 전파 상황 등 보고 받아

북한 평양의 대성구에서 16일 의약품관리소(약국) 직원들이 주민들에게 약을 처방해주고 있다./연합뉴스북한 평양의 대성구에서 16일 의약품관리소(약국) 직원들이 주민들에게 약을 처방해주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28~29일 이틀 연속 1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정치국 협의회를 열고 방역 완화를 시사했다.



2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27일 오후 6시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8만9500여명의 발열 환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신규 발열자(8만8520명)에 비해 980여명 늘어난 수준이다. 신규 발열 환자 수가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 연속 10만명 밑으로 떨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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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완쾌된 발열환자 수는 10만6390여명이다. 새로 발생한 사망자 수는 북한이 공개하지 않아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누적 발열 환자 수는 344만8880여명이며 이 중 326만 2700여명이 완쾌되고 18만6110여명이 치료를 받는 중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치국 협의회를 소집하고 지역별 전염병 전파 상황과 전염병 경과 및 특성, 각종 분석자료, 의약품 공급사업 및 치료 경험 등에 대해 보고 받았다. 또 초기 발병지와 전파 경로에 대한 국가적인 연구 결과를 청취하고 참석자들과 관련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상황이 안정되는 추세에 맞춰 방역 규정과 지침을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논의했는데, 봉쇄와 격폐 위주의 방역 정책 완화를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이번 협의회에는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과 정치국 위원·후보위원들이 참가했으며 국가비상방역사령부 관계자들이 방청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박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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