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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록 전설' 밴드 송골매, 재결성 전국투어… 배철수·구창모 40년만에 뭉친다

송골매 전국투어 ‘열망’ 포스터. 사진 제공=드림메이커엔터테인먼트송골매 전국투어 ‘열망’ 포스터. 사진 제공=드림메이커엔터테인먼트





‘어쩌다 마주친 그대’, ‘세상모르고 살았노라’, ‘모두 다 사랑하리’ 등 1970·80년대 한국적 색채를 녹여낸 록 음악으로 사랑 받은 ‘한국 록의 전설’ 밴드 송골매가 재결성 전국투어를 한다. 이번 콘서트는 ‘송골매’라는 이름으로 하는 마지막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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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기획사 드림메이커엔터테인먼트는 30일 송골매의 전국투어 콘서트 ‘열망(熱望)’의 서울공연을 오는 9월 11·12일 서울KSPO돔(올림픽공원체조경기장)에서 연다고 밝혔다. 밴드를 대표하는 멤버인 배철수와 구창모가 약 40년만에 한 무대에 올라 과거 히트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사람은 “긴 시간 송골매와 함께해준 팬들을 위해 평생 잊지 못할 만큼 특별한 공연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드림메이커 측을 통해 전했다. 드림메이커 측은 이번 공연은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투어는 물론 해외 팬들까지 만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송골매는 1979년 한국항공대 캠퍼스 밴드 활주로 출신 배철수를 중심으로 결성된 밴드로, 1981년 홍익대 캠퍼스 밴드 블랙테트라의 구창모와 김정선을 영입하며 전성기를 맞이한다. 4집 발매 전 구창모가 탈퇴한 후엔 배철수를 중심으로 팀을 정비해 ‘하늘나라 우리 님’, ‘모여라’ 등의 히트곡을 냈지만 1990년 이후 사실상 해체상태였다.

하지만 배철수는 2020년 MBC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록밴드로 시작했으니까 방송 연예 마지막은 밴드로 끝맺음을 하고 싶었다”며 재결성을 예고한 바 있다. 드림메이커 측은 “송골매와 함께 청춘을 보냈던 세대들에게는 추억을, 지금 세대들에게는 전설적인 밴드의 음악이 지닌 범세대적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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