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오후 시황] 공포 과도했나 코스피 1.2%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외국인·기관 6000억 원대 순매수

美 인플레이션 정점·침체 우려 완화

3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3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1.2%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물가 정점 확인, 원·달러 환율 하락, 중국의 봉쇄 해제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증시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30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32.08포인트(1.22%) 오른 2670.1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4.26포인트(0.92%) 오른 2662.31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2101억 원, 기관은 3981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6084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관련기사



코스피 지수 상승 배경에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분석과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가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말 발표된 미국 4월 PCE 물가가 전월 대비 0.3% 포인트 떨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가 가시화했다”며 “미국 4월 소비지출도(전월대비 0.9%) 예상치(0.7%)를 상회하며 예상보다 견고한 미국 소비까지 보여주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한층 더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시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완화 소식도 국내 증시에 우호적 여건을 조성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상하이시는 코로나19 통제와 경제 발전을 조화시키기 위해 방역 지침과 업무 복귀 통제 지침을 개정하고 기업의 업무 재개와 생산을 위한 부당한 제한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하며 경기부양정책 모멘텀 유입된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위안화 강세와 달러 약세 속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큰폭 레벨다운된 점도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여건을 형성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증시도 강세다. 일본 닛케이지수(+2.13%), 홍콩 항셍지수(+2.07%)가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는 NAVER(035420)(+3.7%), 카카오(035720)(+2.08%) 강세에 서비스업은 2.14% 상승 중이다. 업종 내에서 CJ CGV(079160)(+7.34%), 콘텐트리중앙(036420)(+5.58%) 등 미디어·컨텐츠 주가 특히 강세다. 리오프닝 테마가 재부각되면서 유통업(+1.79%)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호텔신라, 신세계가 각각 2.38%, 1.81% 상승 중이다. 시총 상위단에서는 주요 반도체주 강세에 전기전자 업종은 1.35% 상승하고 있다. 반면, HMM(011200)(-3.85%) 등 해운주는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운수창고는 1.65%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0.49포인트(1.20%) 오른 884.4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8.20포인트(0.94%) 오른 882.17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팔고 외국인과 기관은 사들이는 중이다. 개인은 442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88억 원, 기관은 443억 원을 사들여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2.43%), 디지털컨텐츠(+2.3%), 오락·문화(+2.13%)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0.63%)는 약세다.


서종갑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