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한규 “부끄럽지 않은 제주 정치인 되겠다…이준석, 지역조장 발언 옹호”

“이준석, 부상일 지역감정 조장 발언 지적 않고 감싸”

“제주에서 깨끗한 정치 가능하다는 것 보여드릴 것”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 사진제공=김한규 캠프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 사진제공=김한규 캠프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29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라면 부상일 국민의힘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설득하고 제주도민들에게 사과할 수 있다고 생각한 제가 잘못 판단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 후보가 ‘제주도가 전라도화 됐다’·‘가스라이팅 당한 제주’ 등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이 대표가 “봉사할 기회를 달라는 차원”이라고 감싼 것을 겨냥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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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 대표가 오히려 부 후보의 지역감정 조장 발언을 옹호하고 제주도민들에게 이해해달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부 후보의 발언에 대해 “제주에서도 경쟁과 경제가 가능한 정치모형을 만들어달라는 이야기”라며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한 당이 독점하면 도민이 피해 입는다는 의미다. 낙선해도 다시 제주에서 출마를 결심한 부 후보의 이력을 보면 이 해석이 맞다”고 강조했다. 부 후보는 지난 17일 언론사 주최 대담에서 4차례 총선 도전에 실패한 원인을 묻는 질문에 “제주도가 전라도화 됐다는 말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기울어진 운동장이 됐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 부 후보는 이후에도 ‘제주도는 전라남남도’·‘막대기만 꽂아도 민주당 찍도록 가스라이팅 당한 제주’ 등 문제의 소지가 있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한편 김 후보는 “제주에서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29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일대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며 “지지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겠다”며 “대한민국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젊은 일꾼이 되겠다”고 외쳤다. 유세에 참여한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은 김 후보를 두고 “제주의 미래이자 희망”이라며 “김 후보가 제주에서 당선된 후 제주를 떠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제 이름을 걸고 말한다. 김 후보는 제주에서 3선에 성공할 것이고 민주당에서 원내대표·당대표도 할 인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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