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스포츠의학 권위자 김진구 명지병원장,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3000례 돌파

27년간 선진 수술법 도입 앞장…포괄적 스포츠의학센터 운영

전방십자인대 수술 관련 연구 ‘최우수 논문상’·‘최다 인용상’ 수상

김진구 명지병원장(정형외과 교수). 사진 제공=명지병원김진구 명지병원장(정형외과 교수). 사진 제공=명지병원




명지병원은 무릎관절 및 스포츠의학 권위자인 김진구 병원장이 최근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3000례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명지병원은 이러한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15일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의 역사,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제3회 명지병원 스포츠의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정형외과 교수인 김진구 병원장은 국내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의 발전을 이끌어 온 산증인으로 평가 받는다.김 교수는 지난 1996년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시작한 이래 다수 연구 및 정기적인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해외 선진 수술법의 변화를 국내에 알리는 데 앞장섰다. 2003년 세계적인 스포츠의학 연구소인 미국 피츠버그대 스포츠센터에서 연수 후 경전내측 도달법(transAM portal approach)을 최초로 시행하고, 2006년 이중다발 재건술 등 주요 수술법을 국내 도입했다. 또한 전방십자인대 수술 후 기능평가 관련 연구로 최우수 논문상과 최다 인용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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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방 십자인대 손상을 단순히 수술치료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 수준으로 복귀하기까지 포괄적인 접근을 강조하면서 2006년 스포츠의학센터를 설립한 점이 의미있는 성과로 꼽힌다. 당시 국내에 흔치 않았던 ㅅ스포츠의학센터를 도입함으로써 진단과 수술, 기능 회복치료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치료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그 결과 2006년 약 80례에 불과했던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은 2012년 1000례로 10배 이상 급증했고, 2017년 2000례, 올 5월 3000례 돌파로 이어졌다. 이러한 임상 실적과 연구 성과 등으로 명성이 쌓이면서 스피드 스케이트 이상화 선수 주치의를 맡고, 안정환, 설기현, 홍성흔, 박태환 등 수많은 국가대표 운동선수의 치료를 맡아왔다.

김 병원장은 최근 ‘운동이 약이다(Exercise Is Medicine·EIM)’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무릎이 아파요’ 서적을 출간하고, 각종 세미나 및 건강강좌 등을 열면서 무릎손상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예방법과 올바른 운동법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나이와 성별, 환경에 따라 약이 되는 운동과 독이 되는 운동은 따로 있다는 게 김 병원장의 지론이다.

김진구 병원장은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3천례 달성은 27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한 수술에 매진해 온 결과이자 더 나은 수술법을 찾아가는 과정 중 하나”라며,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발전시켜 환자에게 가장 좋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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