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의 웹3.0 부서 ‘아티팩트(RTFKT)’가 ‘닷스우시(dotswoosh)’ 이더리움 도메인 이름을 구입했다. 아티팩트가 구매한 10번째 도메인을 나이키가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디크립트에 따르면 아티팩트가 3만 5,000달러(약 4335만 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지불하고 ‘dotswoosh.eth’ 도메인을 구매했다. 나이키가 해당 도메인을 구매한 정확한 목적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더리움 네임 서비스(Ethereum Name Service·ENS)의 서브도메인 발급에 이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NS의 서브도메인은 메인 도메인 보유자에 의해 제어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나이키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나 다른 가상자산 소유자에게 ‘dotswoosh.eth’에 하위 ENS 도메인을 등록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할 수 있다.
ENS는 복잡한 이더리움 지갑 주소를 간단한 도메인 형태로 바꿔주는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이더리움 송금 서비스가 크게 향상됐으며 지갑 주소, 암호화폐 해시함수, NFT 등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아티팩트를 통해 나이키가 보유하고 있는 ENS 도메인은 총 10개로 dotswoosh.eth 외에도 ▲artifacts.eth, ▲rtfkt.eth, ▲skinvial.eth, ▲drmos.eth 등이 있다. 나이키는 이러한 도메인들을 적극 활용해 가상자산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해 나이키는 ‘나이키(Nike)’, ‘나이키랜드(Nikeland)’, ‘저스트 두 잇(Just Do It)’의 상표와 나이키 스우시 로고 등을 메타버스 분야에 적용했다. 또 지난 12월에는 NFT 스튜디오 아티팩트를 인수하며 나이키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