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훈(오른쪽) LG전자 부사장과 프랭크 주트너 TUV 라인란드 코리아 대표가 최근 LG전자 CTO부문 SW공학연구소에서 열린 시험소 지정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LG전자가 세계적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에게 차량용 소프트웨어(SW) 검증 기술을 인정받으며 전장 사업경쟁력을 입증했다고 2일 밝혔다.
2일 회사에 따르면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부문 산하 ‘SW공인시험소’는 최근 TUV 라인란드에게 자동차 SW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TUV 라인란드가 자동차 SW 기능안전(ISO 26262-6) 시험 기관 자격을 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지난해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에 이어 TUV 라인란드에서도 ISO 26262-6 시험 능력을 검증받았다. LG전자의 완성차 고객사가 TUV 라인란드 인증을 받은 부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했다.
TUV 라인란드에게 인정을 받은 SW공인시험소는 자동차에 탑재되는 전기·전자장치, 차량용 네트워크, 자율주행 등 폭넓은 영역의 전장기술을 자체 테스트할 수 있게 됐다. 자동차 업계 요구 대응은 물론 자동차 SW 분야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LG전자는 앞서 한국인정기구에게 전기·전자 제품의 SW 품질을 측정할 수 있는 공인시험자격을 획득한 바 있다. 국내 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외부기관 도움 없이도 공인성적서를 발급할 수 있다. LG전자 SW공인시험소가 발급한 공인성적서는 미국, 유럽 등 70여 국가에 있는 공인시험기관이 발급한 성적서와 같은 효력이 인정된다.
김병훈 LG전자 CTO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SW 역량을 지속 확보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