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전자문서 발급 시스템을 도입한 모습(오른쪽). 기존(왼쪽)보다 종이를 절약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가 전 세계 서비스센터에 전자영수증을 도입하며 종이 인쇄물을 최소화하는 ‘페이퍼 프리’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호주, 필리핀 등 서비스센터에 전자영수증을 도입하는 등 180개국 1만 1000여 개 서비스센터에 전자문서 발급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2일 밝혔다. 종이문서 제공 관련 규제에 따라 전자문서 발급이 어려운 일부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가 대상이 됐다.
국내 서비스센터에서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전자영수증을 발급하고 있다. 해외에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전자문서 시스템을 확대했다. 국가마다 서비스센터 운영 형태와 업체가 다양해 그 동안 외국에서는 표준화를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고 평가됐다.
서비스센터 이용 고객들은 접수증, 영수증, 수리명세서 등 서비스 내역을 종이 인쇄물로 받는 대신 홈페이지, 이메일, 메시지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전 세계 서비스센터에서 서비스 내역 문서를 모두 전자문서로 대체할 경우 연간 1억 장 이상의 종이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종이 생산에 필요한 물 600만 리터 이상도 아낄 수 있다. 30년생 소나무 6만 1000여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양에 해당하는 약 526톤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김형남 삼성전자 부사장은 “고객 서비스 영역에서 고객 만족과 친환경 가치를 모두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