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전일 6·1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30%대를 밑돌며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5월 30일∼6월 1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 대한 긍정 평가가 54%, 부정 평가가 27%로 긍정 평가가 27%포인트 높았다. 이는 직전 5월 3주 대비 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국정 운영 신뢰도 역시 59%로 5%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결단력 있어서’가 28%로 가장 높았다. ‘정의로워서(18%)’,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17%)’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가 29%로 1위였다.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가 21%,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내각에 기용해서’ 역시 21%를 차지했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 역시 상승세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48%로 직전 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7%로 같은 기간 3%포인트 하락해 30%대를 밑돌았다.
이외에도 현 국가경제가 ‘나쁘다’는 인식이 64%로 ‘좋다(32%)’ 대비 두 배에 달했다. 이 중 국가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의견이 21%로 직전 대비 7%포인트나 늘었다.
최저 임금 차등 적용에 찬성하는 의견은 52%, 반대하는 의견은 42%였다.
향후 한미관계가 ‘지난 정부 대비 좋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55%로 과반을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