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일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접전 끝에 패배하자 "강용석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됐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든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권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전화 인터뷰에서 "(김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예측됐다가 뒤집히니까 많이 안타깝고 속이 쓰리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밤새 접전을 벌이다 오전 5시30분께 1%포인트(p) 이내 표 차이로 역전을 당했다. 마지막까지 김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이 점처진 강 후보는 0.95% 득표율을 기록했다.
경기도지사 선거는 출구조사에서부터 초접전이 예상됐다. 지상파 3사는 '김은혜 후보 49.4%, 김동연 후보 48.8%', JTBC는 '김은혜 후보 49.6%, 김동연 후보 48.5%' 득표율의 출구조사 결과를 각각 발표한 바 있다.
권 대표는 "어제 오후 윤석열 대통령은 투표율이 낮다는 걱정을 했고 전반적으로 판세를 어떻게 보냐고 말했다"며 "윤 대통령도 지방선거 결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권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것을 두곤 "특별히 더 긴장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성남 분당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된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는 "어떻게 하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을지 잘 알고 계실 거라 본다"며 "국민과 윤석열 정부가 약속한 부분을 잘 이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