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일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자택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장애인권리예산 편성을 촉구했다. 전장연의 도로 점거 시위로 이 일대에 한때 교통 혼잡이 일기도 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후 2시쯤 추 장관의 자택이 있는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정문에서 집회를 열어 “누구보다 힘 있고 돈줄을 쥐고 있는 기재부가 장애인 이동권, 교육권, 노동권의 현실에 관심을 갖고 예산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지역에서 함께 이동하고 교육받고 일하면서 함께 살자”며 “이렇게 행진해야만 세상이 조금씩 변할 수 있다”고 외쳤다.
전장연은 아파트 정문 앞 집회 이후 한티역에서 르네상스호텔 사거리까지 1차로를 따라 행진했다. 이 과정에서 인근 차량 통행이 일부 차질을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