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3%,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견을 유보하거나 답변하지 않은 응답자는 13%였다.
직전 조사인 5월 3주차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51%를 기록했다. 긍정평가가 한주 새 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반면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에서도 34%를 기록해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긍정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88%), 보수층(82%), 60대 이상(70% 내외)에서, 부정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8%), 진보층(63%) 등에서 많았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소통’(9%)이 가장 높았다. ‘공약 실천’(9%), ‘결단력·추진력·뚝심’(6%), ‘대통령 집무실 이전’(5%)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 중에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24%)이 가장 컸다. 이외에도 논란을 일으켰던 ‘인사’(13%) 문제가 뒤를 이었다. 또 ‘직무 태도’(9%), ‘경험 및 자질 부족·무능함’(6%) 등이 나왔다.
6·1 지방선거 이후 여야 모두 지지도가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 45%를, 민주당은 32%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에서 43%였던 국민의힘 지지도는 2%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도도 3%포인트 상승했다.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광역단체장 중 앞으로의 시·도정이 기대되는 인물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이 각각 20%로 가장 많이 거론됐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4%), 박형준 부산시장(2%),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1.4%) 등 순이었다.
‘낙선한 시·도지사 후보 중 가장 아쉽다고 생각되는 분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에는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22%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7%)와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3%), 박남춘 인천시장(1.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만족 여부를 묻는 말에는 ‘만족한다’가 53%, ‘만족하지 않는다’가 3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