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서울 지하철 모든 노선이 코로나19 이전처럼 오전 1시까지 운행된다.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지하철 운행 마감 시간이 자정까지 단축된 지 2년 만이다.
서울교통공사는 6일 한국철도공사와 노선을 공유하는 서울 지하철 1호선은 7월 1일, 3·4호선은 8월 1일부터 각각 심야 연장 운행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평일 운행 시간은 종착역 기준 오전 1시까지 연장되며 주말 및 공휴일은 현재와 동일하게 자정까지 운행된다.
서울교통공사가 단독으로 운영하는 노선인 2호선, 5~8호선은 심야 운행 시간 조정 준비가 완료돼 7일부터 우선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승차 수요가 많고 서울 시내를 순환 운행하는 2호선과 5~8호선의 연장 운행이 심야 시간대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호선과 3·4호선은 안전 확보 및 서울교통공사와 한국철도공사 간 운행 체계 조정 협의, 선로 야간작업 일정 조정 등 열차 운행에 필요한 준비 과정이 필요해 2·5~8호선보다 심야 연장 운행 시작 시기가 지연됐다. 한국철도공사가 단독으로 운영하는 수인분당선·경의중앙선·경춘선·서해선도 1호선과 동일하게 7월 1일부터 심야 연장 운행이 재개된다.
서울교통공사와 한국철도공사는 심야 연장 운행 일정을 인터넷 홈페이지, 포스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알린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