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북한 조만간 핵실험 가능성 우려.. 긴급 상황"

IAEA 사무총장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재개방"

웬디 셔먼 부장관 방한, 한미일 외교 차관 협의

지난 2018년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폭파 모습/연합뉴스지난 2018년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폭파 모습/연합뉴스




미 국무부가 6일(현지시간) 북한이 수일 내에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조만간 7차 핵실험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긴급 상황이며, 우리는 여기에 대비돼 있다고 확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안과 관련해 동맹간 긴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사회에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중 하나가 재개방된 징후를 관찰했다"며 "이는 핵실험을 위한 준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이 언급한 풍계리 핵실험장은 북한이 과거 여섯차례 핵실험을 했던 곳이다. 북한은 지난 2018년 5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제 기자단 참관 하에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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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이날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한미전략포럼' 기조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을) 명백히 우려한다"며 "우리는 북한이 가하는 위협에 맞서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한미 외교차관 회담,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참석 등을 위해 6일 입국했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한미 외교차관 회담,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참석 등을 위해 6일 입국했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한국을 다시 찾은 셔먼 부장관을 환영한다"며 그의 입국 사실을 전했다. /주한미국대사관 트위터 캡처


이와 관련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한국 시간으로 6일 한미 외교차관 회담,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안보 약속은 철통 같다"며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한국에서 한미 및 한미일 협의를 진행중이며, 성 김 대북특별대표도 한국에서 최근 도발 행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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