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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시설도 예술의 시대, 세계적 아티스트와 손 잡은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







최근 차별화된 매장 구성에 더해 SNS 성지로 알려진 상업시설이 ‘핫 플레이스’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따라 상업시설별로 화제성 높은 점포를 유치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예술을 통해 차별화를 두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4층 높이의 거대한 분홍색 곰인 ‘벨리곰’이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야외 잔디광장에 상륙했는데, 무려 325만명이 이곳을 찾았다. 지난 2014년과 2016년에 진행된 ‘러버덕’(73만명), ‘슈퍼문’(106만명)을 뛰어넘는 인기다. 5월 1일부터 경기 의왕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에서 진행된 벨리곰 전시에도 첫날 방문한 고객이 약 3만5000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는 지난 1~4월 주말 평균 방문 고객 수보다 30% 이상 높은 수치다.

백화점 외관도 인증 샷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20년 문을 연 갤러리아 광교점은 건물 자체를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구성해 개점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건물 외관 중간중간에 독특한 모양의 유리로 만들어 외부의 빛을 들어오게 한 ‘루프’가 눈에 띈다. 이곳은 갤러리아 광교점의 상징이자 포토존이다. 멀리서도 방문객들을 찾아오게 만드는 요소가 됐다.

다양한 방법으로 변화를 주며 소비자들의 인증 샷을 유도한 곳도 있다. 서울 삼성동에 있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2019년 총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건물 외벽에 가로 81m, 세로 20m에 달하는 디지털 전광판을 설치했다. 케이팝 스타들의 영상을 비롯해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광고 영상 등을 송출하며 삼성동의 인증 샷 명소로 떠올랐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상업시설을 방문했을 때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인파가 몰리는 추세”라며 “이런 차별점이 상업시설의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분양중인 상업시설에도 이러한 트렌드가 적용되고 있다. 서울 청량리에 들어서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는 세계적인 그래픽 아티스트 ‘카미유 왈랄라(Camille Walala)’와 협업해 예술적 색채가 돋보이는 문화복합 상업시설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프랑스 출신의 카미유 왈랄라는 현재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삼각형·· 선 등 기본도형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색감·패턴을 조합해 실내외에 화려하면서도 아름다운 작품을 선보이는 아티스트다.


특히 카미유 왈랄라의 예술적 색채는 도심에 활기를 불어넣는 ‘도시재생’ 효과를 가져와 호평을 받고 있다. 뉴욕 브루클린 해안가에서 40m 건물 외벽을 자신만의 색상으로 물들인 ‘인더스트리 시티(INDUSTRY CITY)’, 런던 사우스 몰튼 거리에 시선을 사로잡는 벤치와 화분을 설치한 ‘왈랄라 라운지(WALALA LOUNGE)’, 런던 벽화축제에서 ‘아담스 프라자 브릿지(ADAMS PLAZA BRIDGE)’ 내부를 터널처럼 보이게 제작한 디자인 등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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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는 내부 공간에 카미유 왈랄라의 작품을 활용한 아트라운지 5개소를 마련하여 SNS에서 이슈화 될 수 있는 '핫 플레이스'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1층 아트라운지에는 카미유 왈랄라 작품의 아트월과 소품(방석)을 활용한 공간이 마련되며, 상업시설 중심부에도 카미유 왈랄라의 작품이 적용된 독창적 감성의 휴게공간이 더해질 예정이다.

나아가, 카미유 왈랄라의 예술성은 청량리의 대규모 개발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청량리는 구도심 이미지를 벗고 최고 59층에 달하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을 비롯해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최고 65층)’,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최고 40층)’,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최고 43층)’ 등 초고층 주상복합이 공사중이라 스카이라인이 확 바뀌고 있다. 이런 빌딩숲 속에 카미유 왈랄라의 독창적인 작품이 가미된다면 모던하면서도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공간에 활력을 불어 넣을 전망이다.

또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 바로 앞에는 청량리 일대 최대 규모인 약 3,400㎡ 크기의 공원이 신설될 예정이라, 예술과 녹지가 조화를 이루는 대표적인 힐링 명소가 될 것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 관계자는 “카미유 왈랄라와의 콜라보를 통해 예술성이 깃든 문화복합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동안 청량리 지역은 문화시설이 서울 타 지역에 비해 부족했던 만큼,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에 들어서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는 총 219실 규모로, 전체 전용면적 약 1만 2993㎡, 연면적 3만 344㎡의 대규모 상업시설이다. 2023년 5월 입주 예정인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최고 59층, 1152세대)’ 단지 지하 2층~지상 3층에 위치한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의 홍보관은 서울 중구 왕십리로 일원에 마련되어 운영중이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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