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캐나다 총리 中 공군기 위협 비행에 "무책임하고 도발적"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6일 (현지시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중국 공군기가 자국의 정찰기에 위협 비행을 한 것에 ‘무책임하고 도발적’라며 비난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달 초 캐나다 국방부는 인도·태평양 공해에서 초계활동 중이던 자국의 CP-140 오로라 해상초계기에 중국 전투기가 6m까지 초근접 위협 비행을 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캐나다 정찰기 조종사는 “중국 전투기가 조종사의 행동까지 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접근했다” 며 충돌을 피하고자 예정된 경로를 벗어나 비행했다고 전했다

이후 트뤼도 총리는 "매우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는데 이날 회견에서 기자들이 다시 이에 대한 입장을 묻자 중국을 공식적으로 비난한 것이다.



트뤼도 총리는 "중국의 행동은 무책임하며 도발적"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사람들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행동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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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정찰기는 북한의 유엔 제재 이행을 감시하는 다국적 활동의 일환으로 일본 기지에서 이륙해 초계활동 중이었다.

그는 "중국의 행동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이행하려는 유엔의 결정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하지만 중국은 오히려 캐나다의 도발적인 비행이 자국의 안보를 위협한다는 입장이다.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최근 캐나다 군용기가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핑계로 중국 근접 정찰과 도발을 확대했다"며 "모험적이고 도발적인 행위를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번 갈등은 지난 화웨이 명완저우 중국 통신기업 부회장 체포로 경직됐던 양국의 관계가 작년 화해 모드로 바뀌는 과정에서 불거졌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앞서 캐나다는 미국의 요청으로 지난 2018년 12월 화웨이 명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했지만 중국도 보복으로 캐나다의 전직 외교관 2명을 억류했다 양국 관계는 경색됐으나 지난해 9월 멍완저우 등 서로 억류하던 인사들을 풀어줬다.


김형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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