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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시공단도 한 발 물러섰다…"크레인 해체 잠정 연기"

조합과의 갈등 봉합할지 주목

지난 5일 오후 촬영한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 사업 현장 모습. 연합뉴스지난 5일 오후 촬영한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 사업 현장 모습. 연합뉴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이 7일 예정됐던 크레인 해체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7일 시공단 관계자는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둔촌주공 정상화위원회 및 서울시·강동구청의 강력한 요청으로 크레인 해체 작업을 한동안 미루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내부 논의 및 협력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해체 작업 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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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일 조합이 서울시 중재안을 대부분 수용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시공단이 공사 중단 장기화의 결정적 변수로 꼽히는 크레인 해체를 미루면서 양측이 그동안의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상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크레인이 한번 본격적으로 해체되면 재설치까지 최대 9개월가량이 걸린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크레인은 해체·재설치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며 “시공단이 한 발짝 물러서며 최악의 상황은 일단 피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시공단 관계자는 “조합이 기존 계약을 무효화해 공사 재개를 할 법적·계약적 토대가 없는 상황에서 서울시 중재안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시공단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덕연 기자·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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