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오전시황] 코스피, 경기 침체 우려 속 하락 출발…2610선 약세

코스닥 지수도 하락 출발해 870선 등락

OECD 등 경제성장 전망치 하향 조정

전날 美 주요 3대 지수 하락 마감 영향

코스피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 '파란불'





경기 침체 불안 속 국내 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했다. 세계은행(WB)에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데다 간밤 미국 증시가 약세로 마감한 것이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9일 오전 9시 3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4.14포인트(0.54%) 내린 2612.0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7.23포인트(0.28%) 내린 2618.92에 출발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증시 하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미국 증시는 장 초반 기술적 매수세 유입에 힙입어 반등세를 보였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성장률 전망 하향에 따른 침체 불안 재점화와 수요 부진에서 기인한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 5월 소비자물가 경계심리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고 밝혔다. OECD는 이날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둔화해 3%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올해 주요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미국이 2.5%, 유로존 2.6%, 중국 4.4%, 일본 1.7%로 나타났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 994억 원, 692억 원을 매도하며 지수 하방이 커지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611억 원을 매수 중이다.

관련기사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도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35분 기준 삼성전자(005930)(-0.61%), 현대차(005380)(-1.09%), LG화학(051910)(-0.34%), 카카오(035720)(-0.49%) 등은 하락세다. 반면 삼성전자우(005935)(0.17%)는 소폭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4.59포인트(-0.52%) 내린 870.3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73포인트(0.20%) 내린 873.22에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5억 원, 93억 원을 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852억 원을 매수하며 지수를 지탱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파란 불이 켜졌다. 카카오게임즈(293490)(-1.30%), 펄어비스(263750)(-1.61%), 위메이드(112040)(-2.04%) 등 게임주는 하락세다. HLB(028300)(-1.71%), 천보(278280)(-0.08%), CJ ENM(035760)(-1.58%)도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0.89% 오른 48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엘앤에프는 전날보다 0.71% 상승한 24만300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뉴욕증시는 경제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69.24포인트(0.81%) 하락한 3만2910.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44.91포인트(1.08%) 밀린 4115.7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8.96포인트(0.73%) 떨어진 1만2086.27로 장을 마쳤다.


성채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