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실무진이 직접 면접도" 병원계 최초로 ‘채용전문면접관제도’ 도입한 연세의료원

실무 경험과 다양한 시각을 갖춘 현장 직원이 면접관으로 참여

채용 공정성 향상·우수 인력 확보로 긍정적 조직문화 형성 기대

연세의료원 전경. 사진 제공=연세의료원연세의료원 전경. 사진 제공=연세의료원




연세의료원은 채용의 공정성을 높이고 우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병원계 최초로 채용전문면접관제도를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채용전문면접관제도는 실무 경험과 다양한 시각을 갖춘 현장 직원이 함께 근무할 동료를 채용하는 과정에 면접관으로서 직접 참여하는 제도다. 취임 이후 인재경영실을 신설하고 ‘사람 중심 경영’에 힘쓰고 있는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이 혁신적인 HR(인적자원) 문화의 일환으로 채용전문면접관제도를 기획했다.



이번에 선발된 채용전문면접관은 22명이다. 의료원은 일반 행정직부터 간호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등 다양한 직군에서 입사 4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서류전형과 두 차례의 면접을 거쳐 채용전문면접관을 선정했다. 연령대도 30~50대로 폭넓게 구성됐다. 이들은 외부 전문기관의 면접관 교육프로그램과 실습을 거친 후 면접관으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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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은 채용 인원이 늘어나면서 우수한 인력 확보와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을 위해 인공지능(AI) 면접을 도입하는 등 효율적인 채용 프로세스를 구축해 왔다. 지난해에는 345건의 면접을 진행해 1만 여 명의 지원자 중 1300여 명을 채용했다.

이번 채용전문면접관제도 도입으로 향후 면접에서는 모집 분야에 맞춰 분야별 채용전문면접관 2명이 추가로 배치된다. 총 4~5명의 면접관이 면접에 참여할 예정이다. 교육을 이수한 채용전문면접관은 1차 면접관으로서 현장의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무 중심의 면접을 담당하게 된다.

의료원은 채용단계부터 면접관과 지원자 간의 시각차를 줄이고, 실질적인 업무능력을 검증함으로써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상훈 연세의료원 인재경영실장은 “공정은 인재 선발의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로 병원계 최초로 시행하는 채용전문면접관제도를 통해 채용과정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실무 중심의 우수 인재를 선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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