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세상을 뒤흔든 코인 금융사기 스캔들

■암호화폐 전쟁

에리카 스탠포드 지음, 북아지트 펴냄






암호화폐 관련 사업가들의 지원 방법을 논의하는 사회혁신가, 전문가, 개발자들의 모임인 ‘암호화폐 커리 클럽’의 창시자가 역대 주요 암호화폐 관련 사기사건의 전말을 전한다.

관련기사



책이 소개하는 암호화폐 관련 금융사기 사건은 모두 업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커다란 스캔들이다. 비트커넥트란 암호화폐는 대출 플랫폼이란 이름으로 인도네시아에서 발행을 시작했고, 매일 1% 복리 이자율을 내세워 투자자들을 받았다. 하지만 미 텍사스주 증권위원회에서 폰지사기로 간주해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자 가치가 폭락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마운트곡스는 2014년 해킹으로 비트코인 65만개를 탈취 당하기도 했다. 헐값에 암호화폐를 사들인 후 허위 정보를 퍼트려 가격을 올리고는 다시 되팔아 차익을 챙기는 ‘펌프 앤 덤프(Pump-and-Dump·폭등과 폭락)’ 수법의 사기도 빈발한다.

하지만 이런 사건을 겪고도 암호화폐가 ‘화폐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지위를 잃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짚고 넘어간다. 그렇기에 계속되는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누구보다도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등이 돌아가는 원리를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도 책은 강조한다.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의 등장으로 소액 결제 및 송금이 바로 가능하고, 은행 계좌 없이도 디지털 계좌에 돈을 보유하고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책은 암호화폐의 기반 기술로 가능한 일들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니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1만8000원


박준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