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의소리, 14일부터 尹 자택 보복시위…스피커 8개 동원

'서울의소리'가 서울 서초경찰서에 낸 윤석열 대통령 자택 앞 집회 신고서/사진=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페이스북'서울의소리'가 서울 서초경찰서에 낸 윤석열 대통령 자택 앞 집회 신고서/사진=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페이스북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연일 이어지고 있는 일부 보수 단체의 시위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인 서초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보복시위를 예고했던 진보 성향의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측이 다음주부터 24시간 집회에 들어간다.

10일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대통령 사저 앞 '맞불 집회'를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 대표는 "합법적이고 평화적 집회가 될 것"이라며 "방송차량 1대와 연성차량 2대, 현수막 20개, 손피켓 5000개, 피켓 50개, 스피커 8개, 대형 앰프 2개를 준비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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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대표가 공유한 이번 시위 관련 내용을 담은 서울의소리 매체 보도에 따르면 시위 현장에서는 △양산 욕설, 소음 패륜집회 비호한 윤석열은 사과하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범 김건희를 즉각 구속 수사하라! △윤석열 김건희는 양산주민 괴롭히는 지지자들의 욕설 패륜집회 중단 시켜라! △양산주민 괴롭히는 패륜시위 중단 시킬때까지 법에 따라 아크로비스타 시위도 계속된다 등의 구호가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서울의소리 측은 시위 장소를 당초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윤 대통령 자택으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서울의소리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타겟 수정! 아크로비스타!'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서울의소리 측은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에 대해 '대통령 집무실(주변)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까 다 법에 따라 되지 않겠느냐'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막말, 욕설 소음 시위를 비호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양산 욕설 소음 시위 비호 발언에 대해서 사과하고, 양산 시위가 전면 중단될 때까지 (보복시위는) 계속될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반드시 정치적으로 해결하길 바란다. 이건 법과 원칙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고 정치적으로 풀어야 되는 문제"라면서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다고 얘기하지 마시고 힘도 없고 권력도 없는 전직 대통령을 향해 온갖 막말과 욕설을 내뱉고 있는 그 집회 자체를 중단시켜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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