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강행한 러시아를 향한 국제사회의 지탄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 철수한 맥도날드를 인수한 업체가 새로운 '로고'를 공개했다.
10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내 기존 맥도날드를 운영하는 업체 'Sistema(시스테마) PBO'는 이날 새로운 매장 로고를 내놨다.
공개된 로고는 짙은 노란색의 사선 2개와 주황색 동그라미가 녹색 바탕 위에 그려져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주황색 부분은 햄버거의 패티를, 노란색 부분은 감자튀김 2개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특별한 언급은 없었지만 언뜻보면 영문 M을 연상시는 모습으로, 맥도날드의 흔적을 남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도 내용을 보면 오는 12일 '러시아의 날'에 모스크바 등지에서는 이름을 바꾼 기존 맥도날드 매장 15곳이 다시 문을 연다. 로고는 공개됐지만 새 브랜드 이름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로 후보군은 8개로 압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맥도날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3월 러시아 내 사업을 잠정 중단하고, 지난달 전격 철수를 발표했다.
맥도날드는 전체 매장 가운데 84%에 달하는 직영매장을 시베리아 지역에서 라이선스 계약 형태로 매장 25곳을 운영해 온 새 사업체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