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정치자금으로 배우자 차량 보험료를 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실은 12일 김 후보자가 2016년 7월 '공무차량 보험 가입' 명목으로 정치자금 82만원을 보험사에 지출했다고 밝혔다.
해당 차량은 김 후보자 남편이 1년 계약했다.
김 후보자가 정치자금으로 남편 차 보험료를 냈을 시점은 그가 20대 국회에 입성한 지 약 3달 됐을 때로, 정치권에서는 김 후보자가 초기 의정활동 목적으로 남편 차량을 사용했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후 김 후보자는 2017년 2월 의정 활동용으로 렌터카를 계약했지만, 남편 차량에 대한 보험료는 환급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차량 보험료를 환급받지 않는 것은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앞서 정치자금을 동료 의원 후원금, 보좌진 격려금으로 썼다는 의혹이 인 바 있다. 통상 남은 정치자금은 국고로 귀속되는데 임기 종료 후 김 후보자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한 잔액은 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