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축의금 5만원 냈다고 실망이래요"…결혼식도 인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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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왕복 4시간을 운전해 결혼식에 참석했는데 축의금 5만원을 냈다는 이유로 지인이 실망했다는 사연에 누리꾼들이 상반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글 작성자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이 겪은 일이라며 사연을 올렸다.

A씨는 "이전 회사 동료 결혼식이었고 둘 다 퇴사한 뒤 나는 취업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갑자기 집들이한다고 부른 자리에서 청첩장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청첩장을 받은 후 딱히 연락이 없었지만 결혼식 당일 왕복 4시간 거리를 운전해 갔고, 밥때가 애매해 답례품을 받아 집으로 돌아왔다"고 글을 작성했다.



하지만 결혼식 후 A씨는 다른 동료에게 "왜 5만원을 했냐 그 언니(신부)가 실망했다"고 질책을 받았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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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이에 "같이 일할 때 종종 커피도 사고 많이 챙겨줬는데 배신할 줄 몰랐다더라"며 "이게 정말 배신인 거냐"며 의문을 표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요즘 같은 시대에 결혼식 가주는 게 어디냐" 라며 사연자편을 들거나 "평소에 커피도 얻어 마셨다면서 5만 원 내는 건 서운할 만하다" 신부 편을 들었다.

한편 일각에서는 축의금 인플레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지난 4월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혼남녀 300명(남녀 각각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적정 축의금 액수는 평균 7만 9000원으로 조사됐다. '5만 원'(48%)이 가장 많았고 '10만 원'(40%)이 그 뒤였다.

또한 청첩장을 받았을 때 남성은 48%, 여성은 66%가 부담감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그 이유로는 1위 '관계의 애매모호함', 2위 '경제적 부담'이 꼽혔다.

김형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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