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국내 30대 기업 76%, 협력사 ESG 경영까지 관리

30대 그룹 협력사 ESG 관리 유형별 지원 현황. 자료출처=전국경제인연합회30대 그룹 협력사 ESG 관리 유형별 지원 현황. 자료출처=전국경제인연합회




국내 30대 기업 중 76%가 협력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까지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30대 그룹 공급망 ESG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렇게 밝혔다. 해당 기업들은 △협력사 ESG 평가 △ESG 컨설팅과 교육 △행동규범 제정 △환경·안전관리 직접 지원 등 네 가지 분야로 나눠 지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항목 중 협력사 ESG 정기 평가를 시행하고 있는 기업이 75개사 중 47개사(62.7%)로 가장 많았다. 47개사 가운데 31개 회사는 신규 공급을 앞둔 예비 협력사를 대상으로도 사전 ESG 평가를 실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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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개사 중 45개사(60%)는 협력업체의 ESG 경영 역량을 제고하는 컨설팅과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환경안전 인증제도 자격 획득을 위한 자문이나 환경경영 정책 계획 목표, 수립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많은 회사들이 '협력사 행동 규범'을 제정해 파트너사가 이를 준수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SK텔레콤 등은 계약서 내에 협력회사 행동규범 준수의무를 명시해 협력사가 ESG경영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고 있다.

이상윤 전경련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ESG는 아직 중소기업에게 생소한 개념이지만 성장을 위한 필수요소가 됐다”며 “중소기업은 원청 기업의 다양한 ESG 지원 프로그램과 정부 지원 사업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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