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5일 하이브(352820)의 현 기업가치에 대해 "BTS 군입대 등 불확실성을 상당히 반영한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43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내려잡았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매크로(거시 경제) 환경과 BTS 군입대 관련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 받고 있다"며 "실적 측면에서 가장 보수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하면 2023년, 2024년 영업이익이 각각 약 2000억 원, 3700억 원이 예상되는데 현재 기업가치 8조 원은 불확실성을 상당히 반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해 대체복무를 허용하는 병역법 개정안 혹은 병역특례가 처리되면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며 "BTS 멤버들이 순리대로 입대한다는 가정을 하면 4명이 입대하는 2025~2026년에 실적 공백이 나타나기에 2024년까지는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보수적인 시나리오는 2023년초 전원 입대한다는 가정으로, 입대 시 2023년 BTS 관련 매출감소분은 약 7500억원 내외로 추정되며, 각각 음반 및 투어 약 5000억원, MD 등 간접매출이 약 2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BTS의 군입대 이슈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실적 측면에서 가장 보수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해 봤을 때 당장 올 3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990억원에서 710억원으로 하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