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069620)이 2030년까지 제제기술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중국·인도에 이어 인도네시아에도 제제기술 연구센터를 설립해 현지 기술개발 및 생산능력을 강화한다. 중장기적으로는 혁신기술 기업들과 협업해 지질나노입자(LNP)와 신규 투여 경로 기술력을 강화해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낼 계획이다.
이창재(사진) 대웅제약 대표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30 글로벌 제제 넘버 1’ 비전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며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과 적극적으로 오픈 컬래버레이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이후 변화된 의료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군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현재 보유한 복합?서방?가용화 기술 및 새로운 투여경로 기술에 집중해 지속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글로벌 개량신약 개발 등을 통해 한국형 제품에서 글로벌 의약품으로의 기술이전 및 제품화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중국, 인도에 이어 인도네시아에도 신규 제제기술 연구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대웅제약 용인연구소에서 교육받은 외국 인재들과도 협력해 세계 각지에서 현지 최적 의약품 개발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지질나노입자(LNP) 기술과 신규 투여 경로 기술(비강분무제형 및 마이크로니들)을 미래 유망 제제기술 분야로 선택했다. 자체 기술이나 설비·역량에만 의존하지 않고 외부와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해 기술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선행 연구를 통해 기술성을 입증한 기업들은 물론 새로운 적응증 및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