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17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높은 배당수익률이 매력적인 종목”이라며 목표주가 7만 5000원을 유지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SK텔레콤의 주당배당금(DPS)을 3500원으로 가정했을 때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6.9%”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 하락에 따른 배당수익률 상승이 예상되지만 6.9%의 배당수익률은 매우 상징적"이라며 "지난해 국내 상장사 중 6.9%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보인 기업은 10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에 SK텔레콤의 배당 매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이 경쟁사 대비 수익성 개선세도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SK텔레콤은 고객 생애 주기가 26개월로 KT(21개월)와 LG유플러스(24개월) 등 타사 대비 길다”며 “5G 서비스 개시 초반 과도하게 지출했던 보조금이 회계상 비용에 더 이상 반영되지 않는 구간에 들어선 것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것은 우려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통신 업종은 외국인이 보유할 수 있는 지분율 한도가 50%"라며 "SK텔레콤의 외국인 지분율이 높다는 점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SK텔레콤은 높은 배당수익률로 이를 극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배당수익률이 7%에 가까워지며 글로벌 통신사 대비 가장 배당수익률이 높은 수준에 왔다는 점과 함께 외국인 지분율이 5월 20일(48.78%) 이후 하락해 47.8%까지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외국인 수급 부담은 점진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