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기사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민주당에 원구성 마무리를 위한 마라톤 회담을 공식 제안한다”고 말했다. 국회 원구성이 3주째 공전하면서 민생 방치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자 협상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가 원구성 협상 타결할 때까지 만나고 또 만나야 한다. 이번 주 안에 반드시 담판을 짓는다는 각오로 협상에 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 원구성 지연으로 민생 법안 심사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 공백이 20일 넘게 지속되고 있다”며 “우리 국회가 민생 위기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원구성 협상을 더 이상 지체해서는 안 된다. 여아는 정치 논리 아닌 민생 논리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민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동상이몽해서는 민생 위기에 대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내주지 않는 데 대한 비판도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다 가지려 한다”며 “후반기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기로 한 여야 합의를 파기하고 국회의장을 단독 선출하면 민심 이반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 원내대표는 최고위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회동하자고 제의하고 제의 결과를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