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22일 방송통신위원회 정기감사에 착수한다.
감사원 관계자는 21일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방통위에 대한 본감사를 실시하기 전에 내일부터 자료 수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 기간이었던 지난 2019년을 끝으로 방통위에 대한 정기감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통상 기관 정기감사는 2~5년 주기로 이뤄지는데, 방통위에 대한 정기감사는 3년마다 실시됐다. 이 관계자는 "기관 규모에 따라 감사 주기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감사 결과 발표는 본감사 이후 위원회 의결과 방통위 의견 수렴 등 절차를 고려하면 적어도 3개월 이상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감사는 여권의 한상혁 방통위원장 사퇴 압박 국면에 이뤄져 논란이 예상된다. 한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인사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여권에서는 한 위원장을 향해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다만 감사원은 연초부터 계획된 통상적인 정기 감사로 한 위원장 거취와 관계가 없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