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및 금리 상승이 지속되며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경기가 지난달보다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6월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70.9로 전월 대비 17.0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은 21.9포인트 급감한 81.0을 기록했다. △서울 93.0(-12.0포인트) △인천 72.4(-24.0포인트) △경기 77.7(-29.8포인트) 등 모든 지역에서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방 역시 68.8을 기록해 5월(84.7)보다 15.9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세종은 전월 대비 무려 43.7포인트 하락한 56.3으로 전국에서 낙폭이 가장 컸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주산연이 매달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분양 전망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며 100 미만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한편 주산연은 전월 대비 6월 전국 평균 분양 가격이 12.7% 상승하고 분양 물량은 2.1%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미분양 물량은 2.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지혜 주산연 연구원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원자재 값 폭등으로 인한 공급자 부담, 금리 상승으로 인한 수요자의 부담이 커지며 분양 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