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29일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단독으로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2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일정에서 한일 정상이 조우만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며 “풀어사이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풀 어사이드(pull-aside)회담은 회담장을 잡고 양국 국기, 테이블 등을 세팅해 이뤄지는 정식회담과 달리 주로 다자회의에서 짧게 이뤄지는 약식 회담이다. 다자회의에는 많게는 수십 개국 정상이 모이는데 양자 회담을 할 장소를 잡거나 시간을 맞추기 여의치 않은 경우에 이뤄진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지난 2019년 11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11분간 풀어사이드 형식의 단독 환담을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풀어사이드 회담을 포함해 북핵 문제 등을 다룰 한미일 정상회담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