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하이브(352820)에 대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되지만, 방탄소년단(BTS) 그룹 활동의 공백으로 인한 실적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37만 5000원에서 26만 5000원으로 크게 내려잡았다.
23일 키움증권은 하이브가 BTS 완전체 활동의 공백을 다른 아티스트의 활동성으로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BTS 멤버 솔로 및 유닛 활동으로 앨범 판매 및 활동량 증가에 따른 콘텐츠 부문 실적 개선이 동반될 가능성도 있지만, 대체 불가능한 영역인 콘서트, MD 및 광고, 출연료 부문에서 부정적 영향을 피하지 못한 것이란 판단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세븐틴과 TXT의 월드투어가 예정돼 있고 BTS 멤버의 개인 활동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BTS 완전체의 월드투어 실적 가시성과는 거리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브의 올 2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하이브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3%, 213.5% 늘어난 4746억 원, 878억 원을 제시했다. BTS 라스베가스 콘서트 및 공연 MD, 지식재산권(IP) 라이선싱 비즈니스가 반영되면서 실적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2분기 발매된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초동 앨범은 BTS 엔솔로지 275만 장, 세븐틴 정규4집 207만 장, TXT 미니4집 124만 장, 르세라핌 미니1집 30만 장 등의 판매를 기록했다. 이에 구보까지 합산하면 2분기 전체 앨범 판매량은 800만 장을 웃돌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