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에너지, 결국 파산 수순…법원에 회생절차 폐지 신청

국내 유일의 태양광 잉곳·웨이퍼 생산업체인 웅진에너지가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신청해 사실상 파산 수순을 밟게 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웅진에너지는 지난 20일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서경환 법원장)에 회생절차 폐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오는 7월 5일까지 관리위원회와 채권자협의회,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받은 뒤 웅진에너지의 회생절차 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웅진에너지는 2006년 웅진그룹과 미국 태양광 패널 업체 썬파워의 합작투자로 설립됐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태양광 부품인 잉곳·웨이퍼를 생산하는 전문 기업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가격 경쟁력에서 중국업체에 밀리면서 2019년부터 경영 악화를 겪어왔고, 2020년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상장 폐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