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다음 달 10일 부임한다. 지난해 1월 전임 해리 해리스 대사가 이임한 지 1년 6개월 만에 대사 공백이 메워지게 됐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25일 트위터를 통해 “주한미국대사관 직원 모두가 오는 7월 10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지명자를 환영하기를 고대하고 있다”로 밝혔다. 대사관 측이 골드버그 대사의 다음 달 10일 부임을 공식화한 것이다.
골드버그 대사는 지난달 5일 미국 의회 인준을 통과한 지 두 달 만에 부임하게 됐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골드버그 대사는 24일 미국에서 열린 동아시아 태평양지역 공관장 회의에도 참석했다. 미 국무부 동아태국은 “회의 참석자들은 미국이 공동 안보, 안정, 번영을 증진하기 위해 우방 및 동맹국들과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볼리비아와 필리핀의 대사를 거쳐 지난 2019년부터 콜롬비아 대사를 맡아왔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09~2010년 국무부의 유엔 대북제재 이행 담당 조정관으로서 유엔 대북제재 결의 1874호의 이행을 총괄하고 관련 국제 협력을 조율한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