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주도하는 반도체산업특별위원회가 다음 주 본격 출범한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위원장으로 합류한다. 이에 반도체 인재 양상, 인프라 구축 등 반도체 지원 법안에 대한 국회의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양 의원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저는 국회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수락한다”며 “여야가 함께 하는 국회 차원의 반도체 특위를 제안했고 국회 개원 즉시 특위를 설치한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반도체 특위는 이르면 오는 28일 첫 회의를 갖고 반도체 지원 방안 등 향후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위원장을 맡은 양 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활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위 간사는 금오공대 기계공학과 교수 출신인 김영식 의원이 맡았고, 당내 이공계 출신인 양금희 의원 등이 합류하기로 했다.
양 의원은 “반도체는 경제이자 안보”라며 “여야와 이념이 따로 없다. 정파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특위로 만들겠다”고 했다. 양 의원은 앞서 특위에 정부·산업·학계 관계자 등의 참여를 촉구하기도 했다.
양 의원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반도체 인력 양성 방침을 뒷받침하기 위한 법안을 준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특위는 반도체 인재 양성을 포함 인프라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반도체는 국가 안보 자산이자 우리 경제의 근간”이라며 국회에 특단의 대책 마련을 주문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