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NH선물/국제상품시황] 침체 우려에 전기동 -6.48%, 연중 최대폭 하락

경기 침체 우려 커지며

전기동·곡물 큰폭 하락

원유·금은 소폭 떨어져





경기 침체 우려가 짙어지면서 도통 떨어질 줄 몰랐던 원자재 가격이 연이어 하락하고 있다. 전기동은 6.48% 하락하며 연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곡물 가격도 7~10% 대폭 빠졌다.



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톤당 580.5(-6.48%)달러 하락한 8381달러에 마감했다. 전기동은 중국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따른 공급망 문제,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연일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주간 단위로 연 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금속 비철 최대 소비국 및 생산국인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지속되자 줄어들 수요에 대한 우려로 모든 비철이 꾸준히 하락했다. 금리 인상 발 달러 강세도 비철 가격 하락을 부채질했다. 주석은 하루 만에 가격이 12% 이상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진만큼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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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옥수수 12월물은 부셸당 57(-7.8%)센트 하락한 674센트, 소맥 9월물은 부셀당 110.25(-10.53%)센트 하락한 936.5센트, 대두 11월물은 부셸당 113.25(-7.37%)센트 하락한 1424.25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금주 곡물 시장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고로 수요 우려가 커지고 미국산 작물 전망이 개선되면서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의 안전한 통로를 놓고 진행 중인 회담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식량과 비료 수출에 대한 제재 파장을 피하려 노력 중이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물은 배럴당 0.37(-0.34%)달러 하락한 107.62달러에 마감했다. 원유 가격은 여름 여행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불경기의 우려 속에 4월 이후 처음으로 주간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여행 성수기가 세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넘지 못했다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 WTI가격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nergy & Information Administration)의 정기 재고 보고서가 ‘전력 문제’로 누락되는 등 원유 종사자들에게 이레적인 한 주였다. 블룸버그통신은 보고서가 다음주에 실려 총 2건의 EIA 보고서가 발표될 것이라 언급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8월물은 온스당 10.3(-0.56%)달러 하락한 1830.3달러에 마감했다. 뉴욕 금 가격은 주간 4일 연속 달러화 강세에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다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주간 단위로는 하락 마감했다. 경기후퇴 위험과 글로벌 성장 둔화의 임박이 안전 자산인 금으로 자금 유입을 부추기고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연준의 매파적 정책은 걸림돌이다.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감행한 이후 75bp 또는 50bp 추가 인상이 이어질 예정에 금은 일정한 가격 추세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내다봤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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