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학(49·사법연수원 29기) 신임 서울 북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이 2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신임 정 검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형사사법 체계 전반이 변화하는 지금의 시기에 검찰은 흔들림 없이 기본적 사명을 다하여 개정법 시행으로 인한 문제점을 최소화 하되, 다른 한편으로 새로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형사소송법 개정 과정에서 국민들이 검찰에 대한 따뜻한 응원과 함께 따가운 질책도 해주셨다"면서 “법 시행으로 인해 범죄 대응에 어떤 공백이 생길 수 있는지, 국민들은 어떤 피해를 입을 수 있는지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무부와 대검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검사장은 “사회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각종 범죄의 척결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강력범죄, 어려운 경제상황을 틈타 서민을 울리는 민생침해범죄, 국가의 존립을 위협하는 부패범죄 등 척결에 최대한 역량을 집중하여 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영학 신임 검사장은 부산광역시 출신으로 부산 해동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7년 3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