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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한전 전기요금 인상에도 약세…3% ↓

무더위와 장마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무더위와 장마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전력(015760)(한전)이 전기요금 인상 소식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 약세다.



28일 오전 9시 10분 기준 한국전력은 전일 대비 3.50% 하락한 2만 205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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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기요금 인상 소식이 전해졌으나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인식에 주가가 빠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전은 오는 7월부터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 당 5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전일 한전 측은 "연동제 제도개선과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 조정은 높은 물가상승 등으로 엄중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국제연료가격 급등으로 큰 폭의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발생하고 한전 재무여건이 악화되는 여건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전기요금 인상에도 한전의 실적 부진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전기요금 인상 결정으로 인해 3분기 전력판매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10.5% 상승한다"며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가 4분기까지 유지될 경우 하반기에 기대할 수 있는 매출액 증가폭은 1조4000억원 수준”이라 분석했다. 문제는 같은 기간 연료비 상승 폭이 전력판매단가 상승폭을 웃돌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한전의 적자규모 축소 노력은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는데 전기요금 정상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한전의 영업적자 규모는 25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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