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자친구의 아버지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태에 빠지게 만든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20대 남성 A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A 씨는 전날 오후 3시쯤 1년 동안 교제하다 헤어진 전 여자친구의 아버지인 60대 남성 B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를 입은 B 씨는 집에서 나와 도로로 나갔고, 이를 목격한 이웃이 경찰에 신고했다. B 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의식이 있는 상태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범행 후 도주하려 담을 넘다 3층 높이에서 추락해 골절상을 입었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의 부상이 심해 당분간은 직접 조사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 씨와 B 씨 모두 당장 경찰 조사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상태를 보면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